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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반기 2100..박스권 뚫었을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상반기 마지막 날 단단해 보이던 2100의 천정을 뚫었다. 시원하지는 못했다. 지난 3일 이후 첫 2100선 이상에서 마감이고, 이틀 연속 상승이지만 이틀 연속 음봉을 그렸다. 박스권 상단에서 나온 차익매물은 소화했지만 위로 치고 가는 힘은 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억540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3562억원이었다. 지수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시장 분위기는 그 이상이었다. 오른 종목이 513개나 됐다. 상한가는 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한 239 종목이었다.

외국인이 1807억원, 기관이 1537억원을 순매수,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외국인은 마감 동시호가 직전까지 21억원 순매도에서 동시호가때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투신권이 1789억원을 순매수, 최근 수급의 핵심 역할을 이어갔다.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관리하는 '윈도드레싱'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3347억원을 순매도했다.


보험(+2.16%)과 통신(+1.56%) 등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철강금속(+1.16%)도 선전했다. 전기전자업종이 0.16% 하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삼성화재와 코리안리가 4% 이상 오르며 보험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증권이 3.40%, 삼성생명이 1.28% 오르며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동반 상승했다. KT가 2% 이상 오르며 4만원대를 회복했으며 SK텔레콤은 1.25% 올랐다.


한-EU FTA 수혜 기대감에 현대모비스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40만원대를 밟았다. SJM 새론 오토모티브 등 일부 부품주들도 5% 내외의 상승세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완성차업체는 혼조세였다. 기아차는 0.98% 상승하며 보조를 맞췄지만 현대차는 0.42%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84%, 하이닉스가 1.96% 내리는 등 IT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LG전자가 0.73% 오르는 등 일부 종목들은 올랐지만 오름폭이 적었다.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적정주가와 실적전망치 하향리포트가 발표되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준공 소식에 대성그룹주들이 시세를 폭발시켰다.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가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장한 한국우주항공은 첫날 상한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시초가도 공모가보다 24% 높았다.


줄기세포 치료제 시판으로 4일 연속 상한가를 달렸던 에프씨비투웰브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급락했다. 장중 6%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쓰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100만원대 초고가 주식 롯데칠성도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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