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임재범이 공연에서 보인 나치 의상 퍼포먼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임재범은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독일 나치 군복을 입고 등장한 후 "히틀러는 죽었다!" 등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 줬다.
이에 '임재범이 나치 의상을 입었다' 등 논란이 일자 임재범 소속사 측은 "(나치 의상 퍼포먼스는) 은유적인 표현이었다. 자유의지를 나치의상을 통해 반어적으로 표현을 했다"는 해명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일단락될 것으로 보였던 의상 논란은 트위터에서 이어졌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가수 임재범의 퍼포먼스 해명 관련, "퍼포먼스가 문제될 것을 알고 미리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촌스러운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가며 굳이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미감이 후졌다"고 언급했다.
이에 작곡가 김형석은 29일 트위터에 "그냥 음악에 맞는 퍼포먼스를 한 걸 가지고, 그것도 공연에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이며 미감의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가서 공연보시고 릴렉스하시길"이라고 임재범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30일 오전 진중권은 "김형석이란 분이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휴, 그 미감이나 그 미감이나..."라며 또한 "다음엔 731부대 옷 벗어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세요"라고 임재범에게 언급하는 듯 한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의 설전을 본 네티즌들은 "가수한테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임재범을 옹호하는 의견과 "나치 같은 민감한 주제는 의도가 어떻든 간에 자중했어야 한다"등의 엇갈리는 의견으로 반응이 나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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