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갈수록 검찰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요구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 개회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면서 모두가 안전하게 살려면 법의 지배가 확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각국의 검찰은 국민의 인권과 법질서의 조화를 위해 공정한 법 집행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왔다"며 "대한민국의 검찰 역시 법의 공정한 집행을 통해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한 축을 맡아 기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모든 나라의 검찰 역시 (높아진 시민들의 요구 기준에 부응해야 하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맞고 있을 줄로 안다"면서 "대한민국 검찰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한 단계 높은 경제성장과 더 깊은 민주주의를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인프라가 필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나는 지난해 '공정한 사회'를 새로운 국정 비전으로 선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는 특권과 편법을 없앰으로써 모두가 균등한 출발의 기회를 갖고 땀 흘린 만큼 대가를 얻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공정사회의 기본은 법의 지배, 법치주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전 지구촌의 과제이다.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 과제는 오늘날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게 됐다"며 국가간 협력을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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