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현재의 경기 상황과 미래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지표가 오랜만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동행지수는 한 달, 선행지수는 4개월만이다. 반면 제조업체들의 업황 전망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비관적이어서 지표 해석에 혼란을 줬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현재의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는 한 달 새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하게 하는 선행지수도 한 달 새 0.2%p상승하면서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같은날 한국은행의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선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제조업체들의 7월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떨어진 90으로 1년 반 사이 가장 저조했다.
차영환 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5월 산업활동동향엔 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기 회복세가 반영돼있고, 이달 한은의 BSI에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온도차가 나는 것"이라며 "향후 흐름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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