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오는 7월 1일 개설 15주년을 맞이한 코스닥시장이 세계 최고의 신시장으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놓았다.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개설 15주년을 맞이해 이같은 목표를 제시하고 투자자 보호와 강소기업의 육성·성장 지원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을 세계 최고의 신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상장폐지실질심사 실효성 제고, 우회상장·3자배정 심사강화, 시장건전성 저해 행위자 관리 강화 등 신장건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정책과 연계해 우량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종을 대표할 수 있는 비상장 중견기업 상장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관·외국인 등 다양한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통해 거래가 활성화되는 코스닥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영욕의 15년, 여전한 취약점=지난 1987년 4월 장외시장으로 시작해 1998년 7월1일 경쟁매매방식의 정규 주식시장으로 거듭났다. 이후 코스닥시장은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해 신성장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과 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이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세계 주요 신시장 중 2위, 시가총액 및 상장회사수는 세계 4위 수준으로 규모 면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신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시장은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규모의 성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의 취약점은 여전히 곳곳에서 발견된다. ▲기관·외국인 참여 부진 ▲대형·우량주 부재 ▲상장기업 신뢰도 저하 ▲파생상품 기능 취약 등 다양한 문제점이 산재해있다.
개인 위주다 보니 외부충격 발생시 주가가 쉽게 급등락하는 등 주가형성이 매우 불안정하다.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펀드의 코스닥 상장종목 투자금액은 3조8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투자비중은 불과 3.2%,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 남짓이다.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우량주가 부재하고 테마로 구분되는 개별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며 벌어지는 현상이다. 극소수 대표종목을 제외하고는 중심 종목 변경이 빈번할 뿐 아니라 중소형주 위주의 단기적 투자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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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의 빈번한 횡령·배임, 불성실 공시 등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다. 거래소는 지난 2009년 상장폐지실질심사제도 도입 등 시장건선정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및 투명성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가 극히 부진해 차익·헤지거래 등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도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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