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우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사에게 유리한 거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화물수요도 하반기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한승국, 강석훈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 원화 강세로 항공사에게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유류비는 유가 급등 영향을 받지만, 3분기는 유류비 부담이 감소하고 유류할증료 수입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위기 등 유럽 재정문제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 1030원 수준까지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정부 또한 인플레 압력을 낮추고 구매력 안정을 꾀하기 위해 원화 강세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객 수요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악화 된 이후 지난 5월에 빠르게 정상화됐고 성수기를 감안하면 전년대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 수요는 현재 물동량을 감안한다면 오는 8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항공화물 부문의 역 성장은 지난해 높았던 물동량 때문이며 현재 물동량 수준을 감안한다면 8월부터는 플러스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다만 2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 항공유가를 평균 배럴당 130달러로 추정했지만, 전일까지 평균 항공유가는 132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항공화물 수요도 둔화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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