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인천] 송영길號 1년, '삼성' 등에 업고 경제수도 Let's GO!

시계아이콘02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로벌인천] 송영길號 1년, '삼성' 등에 업고 경제수도 Let's GO! 인천 송도국제도시.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소통과 복지, 경제수도 건설'. 오는 7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난 1년간 시정을 관통하는 화두다.


송 시장은 우선 인천을 '그늘 없는 복지 도시'로 만들겠다며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쳤다.

무상급식의 경우 지난 3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1ㆍ2학년은 2학기부터 실시된다. 시는 또 아이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쌀, 쇠고기, 계란 등 3개 품목에 한해 일반 농산물 가격과의 차액 중 75%(25%는 학부모 부담)를 시와 기초단체의 재정으로 지원해 주기 시작했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한 사례다. 시는 또 지난 1월15일부터 0세부터 만3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7종 국가 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놔주고 있다.


'출산장려금 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올해엔 일단 셋째아 출산시 300만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둘째아 출산시 200만원, 2013년에는 첫째아에도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5세 아동들에게 보육비를 지급하려던 '무상보육' 정책은 2400억 원의 예산 부담 때문에 일단 미뤄진 상태다.

송 시장의 또 다른 화두는 자신의 저서 제목 '벽을 문으로'를 실천하기 위한 '소통'이었다. 당선 직후부터 각계각층과의 소통과 참여를 위해 시민원로회의, 시정참여정책위원회 등의 기구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시가 올 가을 문을 열 예정인 민원콜센터도 '소통 행정'의 일환이다. 민원센터에선 24시간 시정 전반에 대한 정보 제공과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글로벌인천] 송영길號 1년, '삼성' 등에 업고 경제수도 Let's GO! 송영길 인천시장

송 시장은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시민과 대화의 날'을 정해 직접 민원인들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등 직접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시민과 대화의 날에 송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싶으면 시 홈페이지에 마련된 접수 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송 시장을 비롯해 관련 실ㆍ국장과 담당 공무원, 법률자문 검사 및 특별보좌관들이 모두 참석해 실질적으로 민원이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남동구 서창동~만수 3지구간 도로 7월 착공, 인천지하철2호선 공사 관련 시멘트 생산시설 관련 민원 등이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제기돼 원만히 해결됐다.


특히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막은 것과 시민단체들과 함께 인천만조력발전소 사업을 막기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 등은 송 시장이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시민과 '소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송 시장은 또 틈만 나면 지역 내 주요 기업의 생산 현장을 찾아 경영진과 근로자들의 애로점을 듣는 등 '현장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조찬 일정이 잡히지 않는 날이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것도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하지만 인사, 재정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선 여전히 '불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제수도 건설'도 시정을 관통해 온 중요한 화두였다. 송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경제수도 건설'을 구호로 내걸고 청년창업교육기관 '제물포 스마트 타운' 조성, 지방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조성, 도시재생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삼성그룹의 2조원 대 송도 바이오제약 투자를 이끌어 낸 것, 롯데의 쇼핑몰 유치 등은 경제수도 건설과 관련한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 제약 투자는 기존의 셀트리온 등 생산시설과 향후 유치될 송도국제병원 등과 맞물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지구를 첨단의료바이오복합단지로 키워나가는 데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벌써부터 삼성의 투자 효과로 미분양 아파트가 상당량 해소되는 등 송도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롯데의 쇼핑몰 건설도 정주 여건 개선과 유동 인구 증가 등으로 침체된 개발 열기와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왕산 마리나' 사업 투자를 유치한 것, 영종도 항공정비종합센터 유치 등도 성과로 꼽힌다. 송 시장은 영종도에 추진 중인 용유무의복합레저단지 투자 유치를 위해 중동 출장을 다녀 오고 미국 보잉사까지 찾아가 항공훈련센터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세일즈 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지만 6% 대의 높은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고, 제3연륙교나 로봇랜드, 청라국제금융업무단지, 영종하늘도시 관련 개발 프로젝트, 용유무의레저복합단지 등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사업들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점도 '경제수도 건설'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28일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착공하는 등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경기장을 국고 지원 없이 착공하는 한편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에 들어가는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이와 함께 서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검단신도시 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종 개발 사업을 수습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