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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기' 길어진 증시..PR에 흔들흔들<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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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도가 현물 시장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 현상일 뿐이며 코스피 지수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외국인 선물 매도가 8800계약 나왔지만 현물 매도세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추세적 하락 보다는 단기 약세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채무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시장이 좌우되는 웩더독 장세(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좌우하는 현상)가 나타나겠다"고 진단했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는 말처럼 현물시장에서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지 않은 현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프로그램은 선물 매매에 좌우된다.


곽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선물매매가 코스피 시장의 추세적 방향성과는 연결되지 않는다"며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를 기록했던 과거 사례를 살펴본 결과 선물 대량 매도 이후에도 코스피 지수가 추세적으로 상승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즉 외국인 선물매도가 당일의 단기 방향성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중장기적인 향방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는 얘기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상단 돌파를 시도하며 상승 추세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29~30일 그리스 긴축안의 의회 표결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현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와 장중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시장의 출렁거림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를 주목했다. 7월 말 한-EU FTA의 잠정 발효,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 결과 및 2분기 실적 호전 등으로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6월말 기관들의 윈도우드레싱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거래량이 많지 않은 내수 대표주 역시 괜찮은 투자대상이라는 조언도 내놨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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