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워너비의 김용준, 가수 이성진, 개그맨 전창걸이 KBS 출연정지 대상에 올랐다. KBS는 지난 23일 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판단 하에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KBS 측은 “민,형사상 기소가 되면 수사 중에도 심사위원회를 열 수 있다. 기소 대상이 되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하고 방송 출연 정지 여부를 결정한다. 아예 출연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므로 금지보다는 정지라고 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출연정지 대상에 오르면 KBS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해당 연예인이 나온 과거 영상 자료도 KBS 방송에 나갈 수 없다.
김용준은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후 5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성진은 6월 9일 사기 및 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 벌금 500만원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13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전창걸은 대마초 흡연으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KBS 관계자는 “최종 판결에서 무죄를 받으면 당사자 쪽에서 신청하거나 KBS에서 자체적으로 심의를 거쳐 출연 정지 결정을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S 출연정지 명단은 지금까지 2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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