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트레이드타워 시행사 PF 성공해 공사비 지급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68층·305m)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이하 NEATT) 공사가 재개된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최근 NEATT 시행사인 링키지제이차㈜가 공사 정상화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성공해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1650억원 규모다. NSIC의 파트너사인 포스코건설이 NEATT 정상화를 위해 신용보강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결과다. 시행사는 이를 통해 그 동안 미지급된 공사비를 모두 해결했다.
NSIC는 NEATT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시스코, 오티스 엘리베이터, 3M등 입주희망 기업들을 비롯해 유수 국내외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NEATT와 연결되는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롯데는 곧 A1, A2 블록 쇼핑몰 부지 (8만4500㎡) 매입을 완료하고, 1조원을 투자해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아이스링크 및 다양한 매장이 들어가는 대형 쇼핑몰을 개발할 예정이다.
NSIC의 스탠 게일 회장은 “68층 NEATT 빌딩, 롯데 복합쇼핑몰, 쉐라톤호텔, 컨벤시아로 구성되는 복합 상업단지가 완성되면 국내외 기업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할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EATT는 지난 2007년 착공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성이 저하돼 투자가 지체되는 바람에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올 초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 골조공사와 외부커튼월 공사까지 마무리돼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NEATT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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