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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송도 분양 시장, 더샵그린스퀘어 미분양에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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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 앞둔 건설사들 상품 특화, 시기·물량 조절 등 전략 짜기 골몰

회복세 송도 분양 시장, 더샵그린스퀘어 미분양에 '멈칫' 인천 송도국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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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하반기 분양 시장의 시금석으로 평가받았던 포스코건설의 '더샵 그린스퀘어' 분양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송도국제도시 내 하반기 분양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분양 결과 전체 1516가구 중 특별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 1492 가구 모집에 1542명이 청약해 1.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거 미달 사태를 빚었다.


주택형 별로 송도 최초로 공급된 소형으로 주목받은 64㎡형(전용면적ㆍ37가구)과 더샵그린스퀘어의 주력 모델인 내세운 84㎡A형(전용면적ㆍ359가구)만 각각 16.5대1(612명 접수), 1.09대1(394명 접수)의 경쟁률로 분양이 완료됐다.

나머지 84㎡B형은 295가구 공급에 151명(0.51대1)만 접수했고, 84㎡C형도 39가구 공급에 34명(0.87대1), 84㎡D형은 45가구 공급에 13명(0.28대1)로 만 각각 지원해 미분양됐다.


중형인 98㎡형도 398가구 모집에 176명만 지원해 0.44대1, 115㎡형은 238가구 모집에 133명이 접수해 0.55대1, 125㎡형은 81가구 모집에 31명이 접수해 0.38대1로 각각 미달됐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분양은 하반기 송도국제도시 분양 시장의 상황을 에측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해 말 바닥을 친 후 회복 조짐을 보이다가 삼성그룹이 최근 바이오제약 사업 투자를 확정하는 대형 호재가 나타나자 일부 기존 미분양 물량이 일부 해소되는 등 분양 시장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분양된 올해 첫 물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면서 그나마 활성화 조짐을 보이던 하반기 송도국제도시 분양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현재 송도국제도시내 미분양 물량은 1084가구에 달하며, 하반기에도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다. 송도 1공구 D11ㆍ16ㆍ17 등 4개 필지 2000여 가구, 송도 3공구 F21ㆍ22ㆍ23-1블록 1656가구, 송도 5공구 RC1 953가구, RC2 1182가구, 송도 7공구 주상복합(M1) 980가구 등이 줄줄이 분양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등 분양 예정 건설사들은 올해 분양 물량을 축소하거나 아예 뒤로 미루는 등 송도국제도시내 분양 전략을 대폭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관계자는 "기존 적체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데다 중대형이 많이 포함돼 있고 입지도 아직은 미개발지라는 점, 가격도 별로 싸지 않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송도에 분양을 앞둔 건설업체들 입장에선 자체적으로 특화된 상품을 내놓거나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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