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프로축구 K리그 현역 골키퍼가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지난해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다가 올해 전북 현대로 이적한 골키퍼 A는 지난 24일 전남 시절인 지난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자진 신고했다.
연맹에 따르면 골키퍼 A는 24일 전북 최강희 감독에게 승부조직 가담 사실을 털어놓았고 전북은 25일 A를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에 인계했다.
A는 지난 2008년 1월 축구대표팀의 백업 골키퍼로 뽑힌 국가대표 출신이다.
창원지검은 지난 9일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난해 후반기의 K리그 정규리그 2경기와 컵 대회 1경기를 합쳐 3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진 혐의를 잡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A는 지난해 전남에서 함께 뛴 B가 최근 체포되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자진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A는 지난해 후반기 K리그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지만 그동안 부인하다 이번에 자진신고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달 말까지 승부조작과 관련한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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