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26일 18대 국회 4년 내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치된 것과 관련, "여당 의원 입장에서 정부에 호남지역민의 정서를 최대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잘한 일'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사정사정했다. 원내 대표, 수석 부대표, 정책위 의장, 예결위원장에게
예결위원 포함 시켜 달라고 매년 애걸했음을 고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예결위 당정회의에 참여해서 예산안이 국회 넘어 오기 전에 호남지역의 절실하고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 간곡하게 요청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집권당답게 국토의 큰 한 부분인 호남의 관련 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자청하고 나서는 의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기꺼이 예결위원을 사퇴하고 양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집권당이고 전국 정당을 지향한다. 어느 한 지역도 소홀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호남에 대해서는 더 특별하게 접근해야 한다. 국민화합과 사회 통합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한나라당 내에는 호남에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이 없다"며 "누군가는 여당 내에서 호남 관련 예산 심부름꾼 역할을 해야 했고 호남 출신 비례 대표인 내가 그 일을 하겠다고 자임한 것이다. 그래서 욕먹을 각오를 하고 매년 예결위 포함을 간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결위를 그냥 배려 받진 않았다. 나름대로 양보와 희생을 했다"며 "그토록 가고 싶었던 문방위를 포기하고 원내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소위 기피 상임위인 법사위로 상임위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한나라당의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이 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이 호남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얼마나 현장성을 갖고
얼마나 계속성을 유지 하느냐에 따라 호남 민심은 반드시 변할 것"이라며 "최근 호남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따뜻한 정에 자주 눈물 흘린다. 5.18 어머니회장이 나를 보듬어 주고 민주당 당원이 나의 손을 꽉 잡아 준다. 호남출신 비례대표 의원을 4년 연속
예결위에 배치한 것은 한나라당이 한 일 중에 가장 사려 깊고 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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