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콘텐츠 산업과 관련해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 걸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콘텐츠 중소기업 4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곳은 전체의 59.2%에 달했다. 긍정적인 곳은 2.9%에 불과했다. 일부 경기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콘텐츠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부정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전체 응답업체의 절반 가까이가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이 가장 어렵다고 털어 놨다. 판로확보가 쉽지 않다고 한 곳도 전체의 4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금조달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며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정부의 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곳은 23%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지원제도를 모르거나(51.4%) 지원절차 및 자격요건이 까다롭기 때문(2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곳도 19%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콘텐츠 중소기업 업종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출판 및 영화·비디오, 방송, 게임 등 관련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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