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박효종(서울대), 김종석(홍익대), 전상인(서울대) 교수에게 의뢰해 고등학교 한국사 6종 교과서에 실린 건국 이후 경제발전 과정 서술부분을 분석한 결과 반(反시)장경제 이념을 부추기는 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대기업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긍정적인 기여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고 있었으며 세계화와 관련해 반세계화론자들의 과격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면서 2003년 WTO 각료회의가 개최된 멕시코 칸쿤에서 반세계화 시위를 벌이다 자살한 농민운동가를 소개하는 교과서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분석을 담당한 교수들은 일부 한국사 교과서가 한국경제 발전과정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공정하게 소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균형된 시각을 갖추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교사들에게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교사용>『한국사 교과서 참고자료』를 제작해 7월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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