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35㎞ 떨어진 지역의 주민 소변에서 미량의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대학의 가마다 나나오(鎌田七男) 명예교수(방사선생물학)가 이끄는 조사팀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5㎞ 떨어진 이타테무라와 인근 지역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소변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을 조사한 결과 미량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들 가운데 6명으로부터는 요오드도 검출됐다.
가마다 명예교수는 "향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출된 세슘의 피폭량은 50년간 체내에 남아있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0.085밀리시버트 수준으로 추정됐다.
한편 후쿠시마현은 방사선 피폭에 대한 주민 불안을 덜기위해 15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 등 30만명에게 선량계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아동과 임산부들이 학교나 통학로, 공원 등의 방사선량을 측정해 야외활동에 참고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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