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주식시장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추가 긴축안이 합의되고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을 약속하면서 디폴트 위기가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81.97(0.85%) 상승한 9678.71에, 토픽스지수는 7.69(0.93%) 오른 833.20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최근 1년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리스는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추가 긴축안에 합의했다. EU 정상회의에서 27개국 정상들은 지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는 한편 유럽 경제 안정화를 위해 그리스 야당에 긴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EU 지도자들의 결정은 그리스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현안인 그리스 디폴트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유럽 시장 수출비중이 높은 소니가 2.4% 상승했고 해운사 가와사키기선은 발틱운임지수(BDI)가 전일 5일만에 오른 것에 힘입어 3.8% 올랐다. 미쓰이OSK도 3.2%, NYK는 2% 올랐다. 도시바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4.9% 뛰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 투자전략가는 "유럽이 그리스 지원에 한발짝 더 다가선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재정적자 위기가 이웃 주변국으로 전이될 위험성이 줄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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