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우증권은 24일 롯데삼강에 대해 장기성장성과 실적모멘텀,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경영으로 대표되던 롯데그룹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외형 확대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이중 롯데삼강은 식품사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롯데삼강이 그룹 내 식품 계열사 정리·통합해 외부 인수합병(M&A)의 주체가 될 수 있어 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는 논리다. 다만 식품 계열사 합병이나 외부 M&A의 경우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이슈라며 올해는 기존사업 정비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가격인상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13.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7.4% 증가할것"이라며 "매출액 증가는 1분기에 이어 빙과·유지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가격 전가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인 유지 원료(팜유, 대두유 등), 탈지분유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액 증가율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들 가격은 점차 안정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팜유, 대두유, 탈지분유 가격은 올해 1분기를 고점으로 현재 약 10%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 이후 2012년까지 이어져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이익률 하락을 야기했던 식품사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경쟁완화로 판관비도 통제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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