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세계 주식시장에 점차 긍적적인 변화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으며 이에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투자에 나설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해외 악재라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해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씩 높여가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반등의 탄력 또한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주식시장의 균형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들 가운데 하나인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덕분. 이 과정에서는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순환매가 이뤄질 수 있다.
그는 "재정긴축안 표결을 앞둔 그리스에서 파업관련 뉴스들이 전해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국제 사회의 지원 의지와 요구사항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미국 경기의 소프트패치(경기가 회복 국면에서 일시적 위축을 겪는 현상) 기대감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5월 이후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점을 반영해 투신권의 매매동향을 주목했다. 투신권은 5월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6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 가운데 화학과 유통업종에 대한 투신권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들어서는 건설, 보험, 철강업종 등에 대한 매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신권의 매수세가 들어오는 업종 가운데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유통, 건설업종 대표주와 항공, 보험업종 같은 내수주를 일차적으로 주목할 만 하다는 분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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