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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400만이 넘은 영화에 출연하니 주변 반응부터 달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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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400만이 넘은 영화에 출연하니 주변 반응부터 달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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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의 대박 행진을 누가 예상했을까. 어쩌면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미처 예상치 못했을지 모른다. 민효린은 <트리플>의 ‘하루’로 연기 데뷔부터 주연을 맡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웠고, 한동안 민효린을 TV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민효린은 화려한 주연보다는 비록 조연이지만 강렬한 캐릭터를 내세운 <써니>의 ‘수지’와 <로맨스타운>의 ‘다겸’으로 다시 차근차근 연기 인생의 한발을 내딛었다. 그러자 영화는 400만 관객을 넘어서 500만을 돌파했고, <로맨스타운>에서는 <트리플> 때의 연기력 논란을 딛고 호평을 얻고 있다. 화려함과 스포트라이트보다 내실을 선택한 민효린의 맨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민효린 “400만이 넘은 영화에 출연하니 주변 반응부터 달라지더라”


<#10_QMARK#> <써니>가 첫 영화 출연인데 이렇게 잘 될 것이라고 예상했나.
민효린 : 이렇게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형철 감독님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있었다. <과속스캔들>도 시나리오보다 영화가 더 재밌게 나왔다고 들었다. <써니>도 그럴 거라는 기대는 있었지만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 사실 “흥행이란게 뭘까”, “시청률이 높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건 어떤걸까” 궁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400만이 넘은 영화에 출연하니 주변 반응부터 달라지더라. 약국 가면 박카스 하나라도 더 주시고, 지나가다가도 날 알아보고 잘 봤다고 말씀해 주신다. 그냥 민효린에서 배우 민효린으로 조금 시각이 변했다고, 좀 비호감이었는데 호감으로 변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신다. 연기에 있어서 흥행이나 시청률만이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써니>의 진정한 일원이 됐었구나’ 하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10_QMARK#> <써니> 전에 공백이 있었는데 영화로 컴백하게 된 계기는?
민효린 : 공백이 있었지만, 쉬려고 해서 쉰 건 아니다.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맡을 수 있는 역이 한계가 있었다. 또래 역할은 많이 없었고, 어려 보인다면서 성인 역할은 맡겨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 어려보이는 이미지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면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쎄씨>에서 노출이 좀 있는 화보를 찍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러면서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써니>의 ‘수지’도 나 뿐만 아니라 수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을 봤다고 들었다. 난 처음부터 ‘수지’ 역을 맡으러 오디션을 준비한건 아니었다. 오디션 신청을 했더니 감독님이 “한번 보자. 그때 보고 생각을 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무 준비도 못했다. 오디션용 기본 대본이 있어서 그것만 들고 갔는데, 연기하는 걸 보시더니 수지 대본을 주셨다. 그리고 하루 이틀 뒤에 수지를 해보라고 연락이 왔다. 다른 누구보다 수지가 가장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 너무 기뻤다.


<#10_QMARK#> <써니>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나미나 춘화일 텐데 왜 수지가 탐이 났나?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묻힐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없었나?
민효린 : <트리플>을 할 때 조연의 힘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기회가 닿으면 정말 멋있는 조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할만큼. 수지란 인물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뭐라 특별히 말하긴 어렵지만 왠지 모를 매력에 반했었다. 친구를 위해서 다치기도 하는 모습도 멋있어 보였다. 다시 연기에 시동을 걸기엔 좋은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7공주 중 그래도 언니였던 편이라 튀고 싶단 마음보다 한 작품 안에서 잘 녹아들길 원했다. 튀고 싶다는 마음을 하기 시작하면 작품 안에 잘 녹아들어갈 수 없는 것 같다. 영화가 처음이기도 해서 욕심을 내기보다 <써니> 안에서 내가 잘 융화되길 바랬다.


<#10_QMARK#> <로맨스타운>에선 영화보다 더 분량이 적어졌다. 조연을 제의받고 아쉽진 않았나?
민효린 : 후반부에 내가 극을 이끌어가는 한 축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내가 분량 욕심을 낼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주연도 해보고, 영화도 해보니까 분량이 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많이 나온다고 의미 있는 것도 아니고, 적게 나온다고 의미 없는 것도 아니였다. <써니>만 하더라도 주연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작품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


<#10_QMARK#> ‘다겸’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작더라도 의미 있는 캐릭터라고 느낀건가?
민효린 : 다겸이 식모 중 막내로 나오지만, 그녀의 삶이 결코 어린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겸은 순수하고, 맹랑한 면도 있지만 그만큼 곡절과 험난함을 간직한 캐릭터다. 그런 점에서 끌렸다. 이젠 분량이나 이미지에 신경 쓰기보다 끌림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전우치>에서 서인경 역할을 임수정 선배가 연기하셨는데, 그렇게 양면적인 매력을 한 작품에서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역에 매력을 느낀다.


<#10_QMARK#> 첫 영화가 소위 말하는 ‘대박’이 터졌다. <트리플>로 첫 연기 데뷔할 때도 대뜸 주연을 맡았다. 그래서 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민효린 : 운이 좋았는진 잘 모르겠다(웃음). 남들처럼 나도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된 거라서. <트리플> 때 이윤정 감독님이 <트리플>의 ‘하루’와 내가 닮아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하신 것 같긴 하다. ‘하루’는 대구에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올라온 아이고, 나는 대구에서 연예인이 되려고 서울로 올라온 아이니까. 그래서 감정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점을 집중적으로 보셨다고 나중에 말씀하셨다. 이윤정 감독님을 처음 까페에서 만났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2~3시간이 넘게 이런저런 연기를 시키셨다. 대본 리딩도 시키시고. 만약 그때 마음에 안 드셨으면 ‘하루’가 되지 못했을거다. 운이 좋았긴 했지만, 운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아프지만 말자. 쓰러지지만 말자”


민효린 “400만이 넘은 영화에 출연하니 주변 반응부터 달라지더라”


<#10_QMARK#> 관계도 복잡하고, 피겨 스케이팅 선수라는 점에서 ‘하루’라는 캐릭터가 쉽진 않았을 것 같다.
민효린 : 캐스팅이 되고 나서 방송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선 1년 반이 넘도록 방송이 불투명했었다. 그동안은 그저 스케이트를 연습하는 것 외엔 할 일이 없었다. 부상도 많이 입었다. 심지어 인대 파열에 근육이 찢기기도 했었다. 그래서 지금도 오래 걸을 수가 없다.


<#10_QMARK#> 방송이 불투명했다면 이제 막 연기 데뷔를 하려는 처지에서 불안하지 않았나?
민효린 : 연습할 빙상장을 구하는게 힘들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 새도 없었다. 그리고 그땐 이윤정 감독님만 믿었기 때문에 크게 불안하진 않았다. 이윤정 감독님이 많이 내 방패막이가 많이 되어주셨다고 들었다. 지금도 이윤정 감독님껜 정말 감사드린다. 나를 처음으로 믿어주신 분이다.


<#10_QMARK#> 당시 첫 작품인데다가 감정선도 복잡한 캐릭터라서 그런지 연기력 논란이 꽤 있었다.
민효린 :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다시 돌려보곤 하는데, 마음만 앞선 것이 보여서 부끄럽다. 뒤로 갈수록 감정 신이 많아지는데 ‘무엇보다 연기자로서 가진 게 많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 연기는 “자기 것이 많이 쌓여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땐 처음이라 의욕밖에 없었다. 물론 처음부터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내가 연기하는 ‘하루’라는 캐릭터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처럼 보여지기만을 바랐다. 그리고 사실 내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 하루에 한 시간도 잠을 못 잤었다. 스케이트를 타면서 연기한다는 게 정말 몸이 너무 힘들었다. 부상도 심했고. 그래도 머릿속에 쓰러지면 안 된다, 아프면 안 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주연이라 내가 아프면 모든 게 다 멈추게 되니까. 내가 연기자로서 최고도 아닌데, 스태프 분들께 폐까지 끼치면 안 되니까 나중에는 ‘절대 쓰러지지만 말자’, ‘아프지 말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


“진심으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민효린 “400만이 넘은 영화에 출연하니 주변 반응부터 달라지더라”


<#10_QMARK#> 원래는 가수로 데뷔했었다. 어떻게 연기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나.
민효린 : 원래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게 서태지와 아이들을 처음 보고 나서였다. 7살 무렵일 때였는데, 그 이후로도 가수들을 너무 좋아했었다. 신승훈, 룰라, 투투의 팬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 길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집안이 많이 힘들기도 해서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길을 가는데 대구 동성로에서 JYP의 길거리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3차 오디션까지 보고 들어가서 가수 준비를 했었는데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아서 중간에 나오게 됐다. 그 뒤로 다른 회사에서 데뷔를 준비하다 가수로 먼저 데뷔하게 됐다. 하지만 그때부터 연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었고, 배우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었다.


<#10_QMARK#>JYP 시절엔 고향 대구에서 서울을 오가면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들었다.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민효린 : 쉽진 않았다. 몸이 피곤한 것보다 더 힘든 건 경제적 문제였다. 부모님이 엄하셔서 서울에 올라와 살 수가 없었고, 7개월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로 트레이닝을 받으러 통학했다. 그러니 차비만 하더라도 한 달에 수십 만 원이 넘었다. 이제 학생도 아닌데 부모님께 손 벌리기가 너무 죄송했고, 그렇게 생활해도 데뷔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지금은 두 사람 다 잘 됐지만, 2AM의 조권 씨도, 원더걸스의 선예 씨도 같이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 그 분들은 나보다 더 힘드셨겠지만, 나도 참 막막했다. 트레이닝을 마치고 대구에 도착하면 새벽 3~4시쯤 됐는데, 그때 집에 혼자 돌아오는 길이 참 외롭고 쓸쓸했었던 기억이 난다.


<#10_QMARK#>연습생을 그만둔다는 건 꿈에서 한 발 멀어진다는 얘기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민효린 : 섭섭하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곧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내 힘으로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돈을 모아 내 꿈을 위해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액세서리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의외로 물건을 팔고, 장사를 하는 일이 적성에 맞아서 꽤 재미있게 일했었다.


<#10_QMARK#>결국 어느 정도 꿈을 이룬 셈이다. 앞으로 다른 꿈이 있나?
민효린 : 아직 완전히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제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거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고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다. <아이리스> 같은 첩보물에서 첩보원 역할이나 수사물에서 여형사 역할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일단 차근차근 한발 내딛으면서 조바심 내지 않으려 한다. 제 연기를 보신 분들이 “얘는 정말 진심으로 연기하는구나” 하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사진 제공. 스타 폭스 미디어, CJ E&M, KBS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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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 고시'로 대표되는 사교육과 공교육 붕괴 현상은 오락가락하는 정부 교육 정책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정확히는 정책이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바뀐다는 게 문제다. 수능으로 대표되는 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원(사교육) 의존도가 올라가고,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이 치솟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입시 정책은 대체 얼마나 자주 바뀌었을까.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올해

  • 25.05.2806:00
    [단독]존중의 실종…의욕 잃은 교사들 "공교육이 붕괴했다" 95%④
    [단독]존중의 실종…의욕 잃은 교사들 "공교육이 붕괴했다" 95%④

    '7세 고시'와 '초등 의대반' 등으로 대표되는 입시 중심 사교육은 공교육 붕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교권 침해도 야기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와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교사 3098명을 대상으로 '공교육의 위기와 교권 실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 참여한 초등교사의 95%(2942명)는 '공교육이 붕괴했다'고 했다. 초등교사들은 학생, 학부모, 관리

  • 25.05.2806:00
    고3 황금돼지띠가 겪은 입시 롤러코스터③
    고3 황금돼지띠가 겪은 입시 롤러코스터③

    '7세 고시'로 대표되는 사교육과 공교육 붕괴 현상은 오락가락하는 정부 교육 정책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정확히는 정책이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바뀐다는 게 문제다. 수능으로 대표되는 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원(사교육) 의존도가 올라가고,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이 치솟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입시 정책은 대체 얼마나 자주 바뀌었을까.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올해

  • 25.05.2806:00
    "공교육 잘한다" 학부모 100명 중 단 2명…사교육비 100만원 넘어선 서울⑤
    "공교육 잘한다" 학부모 100명 중 단 2명…사교육비 100만원 넘어선 서울⑤

    공교육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서는 자녀를 초중고에 보내고 있는 부모 중 공교육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학부모가 100명 중 2명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초중고 학부모 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도 18.5%로 드러나 공교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학부모는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같은 조사에서 '전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

  • 25.05.2715:49
    ③-1"日처럼 강한 밸류업 의지 필요...확실한 당근·채찍 있어야"
    ③-1"日처럼 강한 밸류업 의지 필요...확실한 당근·채찍 있어야"

    "일본은 증시 밸류업 의지가 상당히 강했다. 차기 한국 정부도 밸류업 화두를 놓지 않고 임기 내내 강하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달튼인베스트먼트에서 10년 이상 아시아 투자를 담당해온 임성윤 파트너(한국법인 공동대표)는 한국 증시 밸류업을 위해 오는 6월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더 확실한 채찍과 당근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임 파트너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대선주자들이 '코스피

  • 25.05.2815:10
    윤희웅 "남은 기간 여론 변동폭 제한적"
    윤희웅 "남은 기간 여론 변동폭 제한적"

    공직선거법에 따라 5월 28일부터 6월3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공표할 수 없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다. 향후 여론 흐름이 어떨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 기간이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여론이 변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폭은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밤 TV 토론 영향과 관련한 28일 추가 질문에서도 "이미 부동층 비중이 급격히 줄었고, 상

  • 25.05.2506:00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일본에서 쌀 파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선진국 일본에서 쌀 파동 때문에 민심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이 "우리 집에 쌀이 남아돈다"는 발언을 했다가 즉시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일본 정부는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쌀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쌀이 부족하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놓으며 비판을 받고 있다. 경질된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은 일본 미야자키현 출신으로 아버지인 에토 다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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