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미국 최대 금속거래 지역인 디트로이트에서 알루미늄 출하가 지연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21일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FT) 가 보도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런던금속거래소 (LME) 가 방출량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새 대형 물류창고를 사들인 골드만삭스같은 대형 금융사들이 추가 매집에 나서며 물량 조절을 하는것도 원인이 있다.
22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1t에 2550달러에 거래됐다.이는 전날보다 0.4% 오른 것이지만 알루미늄가격은 최근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ME는 각각의 창고회사들이 매일 최소 1500톤의 알루미늄 물량을 시장에 풀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디트로이트 전체의 알루미늄 재고량은 115만 톤으로 기존 물량이 소진되는데도 3년이 걸린다.
그러나 시세차익을 노린 금융사들이 알루미늄을 더 사들이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이와 관련 FT는 디트로이트 물류창고에 알루미늄을 맡기는 신청은 몇일밖에 걸리지 않지만, 도로 찾는데는 6개월이 걸린다며 금융사들의 알루미늄 늑장 공급을 꼬집었다.
알루미늄 공급이 지연되면서 BMW나 보잉사, 코카콜라. 펩시등 알루미늄을 필요로 하는 대형 업체들은 큰 곤란을 겪고 있다
또한 알루미늄에 대한 현물 프리미엄이 LME 가격 대비 파운드당 10세트를 기록하는등 알루미늄 가격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LME는 알루미늄 일일 방출량을 현재의 2배 수준인 3000 톤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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