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그리스 의회가 22일(현지시간) 새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를 가결했다.
필리포스 페트살니코스 그리스 하원의장은 "의원 300명 가운데 155명이 게오르그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을 신임했다"고 발표했다. 반대는 143표, 기권은 2표였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재정 긴축 추진에 대한 여야의 반대로 여의치 않차 지난 17일 개각을 단행, 의회 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재정 긴축 계획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유로존은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 정책을 승인해야 구제금융 중 5차분인 120억유로를 다음달 지원할 것이라고 압박해 왔다.
존 립스키 IMF 총재 대행도 전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후 "그리스가 약속한 재정 긴축 프로그램을 본 궤도에 올려놓고,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에 추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5차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은 신임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내달 초 5차분 지원 결정을 내려 내달 중순께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연합(EU)는 23일 정상회의와 내달 3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그리스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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