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KOTRA)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현지시간으로 22일 글로벌 파트너십 디트로이트 2011(Global Partnership Detroit 2011)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완성차업체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와 델파이(Delphi), TRW 등 현지 주요 1차 벤더까지 총 38개 사가 참가한다. 우리기업 중에서는 LS산전, 산일테크, 명화공업 등 총 40개사가 참여한다.
공동 R&D개발에서부터 기술제휴, 합작투자, 인수합병, 구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즈니스 협력분야에 대해 약 200여건의 상담이 이번 행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 관련 상담은 전체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주를 이룬다.
참가기업 중 자동차 동작제어 분야 글로벌 기업인 P사 와 국내 자동차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D사 간에 400만달러 규모의 부품 공동개발·공급 계약의 성사가 유력시 되는 등 전체 약 2억달러 수준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코트라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포드자동차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완성차업체 빅3중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포드자동차는 그린카 부품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GP Detroit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코트라측의 설명이다.
한종백 코트라 디트로이트KBC 센터장은 "포드가 한국부품업체만의 단독 행사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기업과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크지 않던 포드가 이처럼 우호적으로 바뀐 것은 한미 FTA 타결 효과와 한국의 그린카 부품개발 능력향상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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