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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홍준표·나경원·원희룡, 차기 대표되면 총선승리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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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화합형 당 대표를 내세우며 차기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끝까지 중립을 지켰다. 지난 10년 동안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다"며 "계파에 얽매이지 않은 저 권영세가 한나라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도가치를 일관되게 추구해온 화합형 지도자는 저 권영세가 유일하다"며 "화합형 당 지도부가 구성될 때 내년 총선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정권재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어 "민생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힘을 합쳐 국민들이 원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대안을 만들겠다. 현 정부의 친서민, 중도실용, 공정사회를 전면 재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미흡한 부분은 새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치에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책임지는 태도'가 사라진 우리 한나라당에서 그 어떤 약속과 주장을 한들 우리 국민들 중 믿어주실 분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홍준표·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사무총장의 전대 출마를 비판했다.


권 의원은 아울러 "지금 우리 전당대회는 온통 자신만을 위해 당을 버리려는 분들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더 큰 꿈을 꾼다면,그들에게 또 한번 기회를 준다면,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 탄핵 때보다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쇄신과 화합,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천막당사 정신을 되살려 2012년 총선을 승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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