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장기이식 등 의료시스템이 카타르로 수출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카타르 정부는 20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남을 갖고 카타르 내 장기이식센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만남은 시스템 전수를 위한 첫 번째 실무 접촉으로 향후 양 측이 협력할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카타르에서는 알 카흐타니 보건부장관 및 하마드 의료법인 관계자 등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카타르는 세계 최고의 부국 중 하나지만 고난이도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과 의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부유층들이 싱가포르나 미국 등지로 '원정 수술'을 떠나는 실정이다.
이에 카타르 정부는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 구축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런 차원에서 서울아산병원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특히 카타르 정부는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 심장치료, 다양한 종양치료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장기이식 등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수출 논의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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