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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안개 속 횃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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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다시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5주 연속 하락후 반등은 단 한주에 그쳤다. 해결 기미를 보일 듯 말 듯한 그리스는 여전히 장의 변동성만 키우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들도 매일 희비가 엇갈린다. 주로 나쁜 쪽 소식이 더 많다.


유럽 위기와 중국 긴축 사이에서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던 미국 경기마저 낙관보다 비관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계속되고 있는 조정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다수 의견이다. 하반기 전망에 대한 의견은 나뉘고 있지만 이달 강한 'V'자형 반등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작다.

특히 지난 금요일(17일)의 급락은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부분이다. 당시 급락은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그리고 삼성전자가 앞장섰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6% 이상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3% 이상 밀리며 8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급락 이유는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IT주들이 4월까지 상승장의 주도주는 아니지만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전후방 사업도 방대하다. 코스닥의 주요기업 중 상당수도 IT업체들이다. IT 대표주들은 가뜩이나 실적 부진에 상승장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다. 코스닥의 상대적 부진도 IT 부진과 연관이 있다.

'차화정'으로 불리는 주도주들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지금 IT주들은 대안주로 기대되는 종목군이다. 경제지표 부진에 이어 기업이익 하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시점에서 주요 IT업체들에 대한 실적 우려는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업체들이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번주도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역시 그리스 사태의 처리방향이다. CDS 프리미엄이나 국채 수익률이 이미 디폴트의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현지시간 19일)나 EU 정상회담(23~24일)에서 자칫 가시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한차례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해 질수도 있다.


물론 최근의 당면문제가 디폴트 가능성보다는 지원방식에 대한 각국의 이견에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다.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처리방안이 단기간에 구체화되지 않고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와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 강화를 기대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대외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다면 결국 내수주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인 높다. 이익모멘텀이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해지고 있는 내수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을 권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는 이유다.


우리투자증권은 소프트웨어, 내구소비재 관련주, 2)장기적인 포석으로 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등 소비재업종, 주 5일제 수업 시행과 성수기 도래로 수혜를 받게 될 레저/여행, 항공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존 주도주의 경우에는 이익모멘텀이 여전히 양호한 자동차 및 부품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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