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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삼성·LG계열 MRO로 조달분야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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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2006년부터 지금까지 삼성과 LG 계열의 MRO(소모성자재대행)가 정부 조달물품 560억원을 납품하는 등 독점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17일 "국무총리실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 계열 MRO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LG 계열의 '서브원'이 공공조달계약을 통해 조달분야를 독점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달청은 2006년 9월부터 이들 두 업체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MRO 조달을 독점계약하고 있어 대기업 몰아주기식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대기업의 MRO 진출에 따른 법리적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MRO가 부당 계열사 지원과 편법 상속, 증여, 우월한 지위를 통한 불공정거래 등의 법리적 문제가 있다며 '공정거래법'과 '상법' 등의 저촉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볼펜에 사무용지까지 싹쓸이 하는 대기업의 횡포에 동참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 조달시장 뿐만 아니라 대기업 MRO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여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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