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용식 "정용진 부회장, 相生 끝장토론 붙자"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IT인생 20년 끝내고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를 만나보니...

문용식 "정용진 부회장, 相生 끝장토론 붙자"
AD



[아시아경제 김동원 선임기자] 문용식 나우콤 사장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트위터 끝장 토론’에 나설 수 있다는 의중을 밝혀 주목된다. 문 사장은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 부회장과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며 "만남의 형태는 온라인상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대화뿐 아니라 직접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트위터 상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 공방과 반말 시비 등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이 8개월만에 ‘재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문 사장은 그사이 신분이 확 바뀌었다. 20년간의 IT 인터넷기업 CEO에서 지난달 25일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완전히 변신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총 직전인 오는 27일까지는 나우콤 CEO 타이틀을 그대로 지니게 된다.

문용식 "정용진 부회장, 相生 끝장토론 붙자" 문용식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

50대 초반(1959년생)에 정치인생을 새로 시작한 문 위원장을 17일 만났다. 20년간 온갖 풍상을 견뎌내며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나우콤을 떠나면서까지 정치에 입문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국사회를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하면 안된다는 생각과 사회의 발전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는 일념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문위원장은 “요즘 한국사회는 불안과 분노 불신으로 가득차 있다”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정의가 살아있고 상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뭔가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모험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층의 특권과 반칙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한국의 정치는 상식과 합리에 기초해서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개혁이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기업을 20년 했는데 이제 중간 매듭을 짓고 인생 2막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정치도 20년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년’에 집착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되고 발전 틀을 바꿔야 하는데... 한국이 작은 나라가 아니기에 마치 항공모함처럼 서서히 항로를 바꿔 점진적 변화와 변혁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적어도 20년의 세월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기업CEO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문 위원장의 마음가짐은 그의 휴대전화 벨소리 가사에 그대로 녹아있는 듯 했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야지...” 그는 애창곡인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잠시 흥얼거리더니 “노래에 비장미가 느껴지지 않느냐”며 넌지시 동의를 구했다.

문용식 "정용진 부회장, 相生 끝장토론 붙자" 문용식 전(前) 나우콤 사장


문 위원장은 내년 4월 총선때 국회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살고 있어 지역구로 ‘덕양 을(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4-27 재보선 후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혁신과 인재양성을 강조하며 외부인재 1차 영입 대상으로 문 전 사장에게 민주당 합류를 제안한 것도 그의 인생항로를 바꾸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문위원장은 지식산업시대에 들어서면서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생산의 3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 가운데 농경시대에는 토지가 제일 중요해 땅을 가진 지주가 영향력이 가장 컸고, 자본시대에는 재화를 쥐고 있는 자본가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다”면서 “하지만 지식산업시대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근로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단순노동이 아니라 창의적 노동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문위원장은 우직하면서도 인간미가 넘치는 CEO로 통한다. 얼마전 정치인이 됐지만 아직 정치적이지는 못하다는 느낌도 든다. 나우콤이 피디박스 등의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을 당시 문 사장은 변호사 비용 등으로 1000만원을 들여 3년동안 법정투쟁에 나선다. 최근 재판에서 벌금액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1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나우콤이 재판에서 승소했다고 가정해도 300만원짜리 소송을 위해 1000만원을 쏟아부었으니 어차피 금전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도였다.


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나우콤이 음란물 유포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입증하고 싶었고, 특히 회사에 부정적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덧씌워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돈과 시간 등 공을 들이면서 법정다툼까지 마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문 위원장의 우직한 성품이 온갖 권모술수가 넘쳐나는 정치권에서 어떤 궤적을 그리며, 특유의 빛을 발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동원 IT선임기자 dw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