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OST가 7월 28일 개봉에 앞서 17일 발매된다. 유명 동화를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도전을 그린 작품. 제작사 명필름과 오돌또기 측은 영화 OST 출시를 시작으로 ‘원소스 멀티유즈’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음악은 <올드보이>, <혈의 누>, <안녕, 형아>로 유명한 이지수 음악감독이 맡았다. ‘도전’과 ‘모험’이라는 두 가지 주제 아래 22곡을 앨범에 실었다. 이지수 음악감독은 1년간 공들여 작업한 곡들을 체코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완성시켰다.
제작사 측은 “대자연에 첫 발을 내딛는 주인공들의 설렘을 표현한 ‘숲을 지나’라는 제목의 7번째 트랙은 체코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코리안 판타지’로 칭했을 만큼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소프라노 리코더, 소프라니노 리코더, 알토 리코더 등을 사용해 자연의 울림에 가까운 소리를 시도한 곡이다.
이지수 음악감독은 “원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작업했다”며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쉽게 만들어지는 환경이 아니라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더욱 열정적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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