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웅진씽크빅에 대해 컴퍼스미디어 인수로 영어 컨텐츠를 강화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영어 컨텐츠 출판 업체인 '컴퍼스미디어'의 지분 80%를 16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컴퍼스미디어'는 초중등 대상 영어 컨텐츠 업체로 영어학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교재 및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는 토익 시험 대비 교재를 출판한다.
중동, 인도, 베트남 등으로 영어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교재 판매도 매출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수학 컨텐츠 업체인 '왕수학' 인수를 비롯해 핵심 과목의 컨텐츠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인해 기존에 운영하던 영어학원인 '플러스어학원'의 컨텐츠 보강, 학습지 부문의 영어 과목 강화, 기존에 수학 과목으로 소규모 보습학원에 자기주도 학습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에 영어 과목을 추가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GAAP 기준 웅진씽크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036억원, 영업이익은 14.2% 감소한 177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학습지 사업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제품의 실적이 아직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않아 상반기까지는 실적 저조하겠지만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학습지와 같은 사업들로 인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과목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이었던 영어 컨텐츠 업체의 인수까지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 모멘텀이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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