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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 확대..30p 급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외국인 '팔자' 강화..대형주 중심 하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재차 낙폭을 키우며 2050선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운송장비, 화학, 전기전자(IT), 철강금속 등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이 1% 이상 조정을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유통업은 3% 이상 내리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전날의 급등폭을 모두 반납하며 급락했다. '그리스 위기감'은 대규모 시위와 내각 총사퇴 우려로 더욱 커졌고,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불안한 투자심리에 기름을 끼얹었다. 뉴욕 제조업경기는 예상외의 급격한 위축을 보여줬고 주택시장지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장 급락은 코스피 시장의 투자심리 역시 한껏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57.16으로 갭하락 출발한 후 저가를 단번에 2050선까지 내렸다. 수급주체들은 전반적으로 장 초반 '눈치보기'를 진행하면서도 일부 급락한 지수에 저가매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낙폭을 차츰 줄여 2068선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확대 등에 다시 2055선을 전후로 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48포인트(1.51%) 내린 2055.0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5억원, 5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109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690억원어치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에서 1035억원 순매도, 비차익에서 34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형주(-1.61%)를 중심으로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화학(238억원), 운송장비(304억원), 유통업(376억원) 등을 중심으로 강한 '팔자'세를 나타내며 해당 업종의 업종지수를 각각 1.39%, 1.67%, 3.06%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1.41%), 전기전자(-1.43%), 전기가스업(-1.03%), 금융업(-1.42%), 은행(-1.46%), 증권(-2.04%), 보험(-1.40%)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의약품은 일반의약품 44개 의약외품 전환 호재 등에 0.73% 오르고 있으며 기계업종도 0.12%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모비스(0.93%)만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1.85%)는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확대했으며 현대차(-1.92%), 포스코(-1.74%), 현대중공업(-3.33%), LG화학(-1.79%), 기아차(2.48%), 신한지주(-0.70%), SK이노베이션(-3.71%), KB금융(-1.94%), 삼성생명(-1.83%), 한국전력(-0.92%), S-Oil(-1.64%), 하이닉스(-1.48%)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11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8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2.23포인트(0.48%) 내린 462.60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85원 올라 108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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