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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디윈텍, 1억달러 계약 공염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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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건 잠정 중단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앤디윈텍의 1억달러 규모 투자유치가 공염불될 위기에 처했다. 투자유치를 진두지휘했던 대표가 건강을 이유로 퇴임하면서 계약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유치 계약 소식으로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한 후 계약차질로 폭락해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앤디윈텍의 1억달러 투자유치 건이 잠정 중단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1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 3월부터 매년 2000만달러씩 5년간 총 1억달러의 투자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3월을 지나 6월이 됐지만 약속했던 2000만달러와 관련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앤디윈텍 관계자는 “해외 투자유치 계약은 김정수 전 대표가 주도했지만, 해외에 머물던 김 전 대표의 병환이 심해지면서 계약 진행이 원활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앤디윈텍은 지난 4월 대표이사가 김정수에서 정대윤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김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계약 건에 대해 상세히 아는 사람이 없어 김 전 대표를 통해 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투자유치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실상 1억달러 투자유치 건이 잠정 중단됐다는 얘기다. 지난 12월 이들의 발표를 믿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공시를 하지 않았던 사항이기 때문에 1억달러 투자유치가 취소돼도 회사가 투자자에게 져야 하는 책임은 없다.

지앤디윈텍이 공시 없이 호재성 재료를 흘렸다는 의심을 살 만한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지앤디윈텍은 지난 3월15일 광주광역시와 100대의 전기차 구매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자체와의 대형 구매계약 소식에 주가는 장중 한때 13% 이상 급등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100억원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계약건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계약한 사실은 있지만 구매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동현 광주광역시 자동차산업담당 계장은 “전기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지앤디윈텍이 환경부 실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받지 못해 구매 진행이 중단된 것”이라며 “올해 중에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지앤디윈텍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억달러 투자유치 발표 당시 900원대였던 지앤디윈텍 주가는 지난 3월15일 장중에 2415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드러났고 대표의 보유지분 축소 소식까지 겹쳐 주가는 폭락했다. 13일 지앤디윈텍의 종가는 320원에 불과했다. 회사측의 발표를 믿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만 골탕을 먹은 셈이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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