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에 말레이시아 최초의 6성급 호텔을 짓는다.
대우건설은 서종욱 사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 쿠알라룸푸르 반다라야(Bandaraya) 지구에 지하 3층, 지상 48층 규모의 6성급 호텔 및 레지던스를 건설하는 원 IFC 프로젝트(One IFC Project)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호텔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6성급 호텔로, 쿠알라룸푸르의 중앙역인 KL센트럴역 앞에 위치해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는 이들의 첫눈을 사로잡을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공사 금액은 1억9000만달러다. 발주처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부동산 투자개발회사인 MRCB(Malaysian Resources Corporation Berhad)와 CMY 캐피탈의 합작회사인 원 IFC 레지던스(One IFC Residence Sdn. Bhd.)이다.
198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말레이시아에서 총 11개 프로젝트, 누계 16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도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요구하는 최고급 호텔 공사로, 자격심사를 통과한 소수의 업체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며 "일본과 중국 등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프리카와 중동 중심에서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진출지역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들어 약 15억6000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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