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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11개월래 최저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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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 주식시장 보베스파 지수가 11개월래 최저치로 폭락했다.


13일(현지시간) 보베스파지수는 전일대비 674.24(1.08%) 하락한 6만2022.92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7월5일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국제원자재시장 주요 상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상품생산업체들이 약세를 보였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각국이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에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달러 대비 헤알 환율은 1.5832헤알로 10일 1.5970헤알 대비 0.9% 하락하면서 4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헤알화 표시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것이 헤알화 강세로 이어졌다.


67개 구성종목 중 47개가 하락했다. 브라질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1.6% 하락했고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가 1.5% 떨어졌다.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업체 BRF푸드는 정부로부터 반독점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4.6% 하락했다.


컨설팅업체 엠피리쿠스리서치의 펠리페 미란다 애널리스트는 “지금 최대 문제는 유럽 재정적자 위기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투자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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