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을지로에서 조그만 기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지방세를 신고하려다 골머리를 앓았다.
영세한 기업체다보니 세무사 대신 직접 신고하는데 올해부터 세목과 제도가 바뀐탓에 서류를 준비하는데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번 신고때도 고생할 걸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방세 납세자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7월부터 지방세 멘토제를 운영한다.
‘지방세 멘토제’란 지방세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세무부서 팀장들이 중구민이나 지역내 사업주들 후견인을 맡아 납세자 편의를 도와주는 제도다.
멘토로는 구청 세무1,2과의 팀장급 11명이 나선다. 전부 세무직들로 세무업무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들이다.
납세자들이 전화나 팩스(☎ 3396-4325~6) 또는 직접 방문해 ‘지방세 멘토’를 신청하면 구에서 각 멘토들에게 배분한다.
멘토들은 멘티들에게 원스톱으로 지방세 전반에 대한 민원처리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멘토들이 안내해 주는 세목은 취득세, 재산세, 등록면허세(등록) 등 부동산 지방세와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등록면허세(면허분), 지역자원시설세 등 기타 지방세다.
최창식 구청장은 “최근 지방세 관련 법규의 빈번한 개정과 제도 변경 등으로 납세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지방세 베테랑들인 세무부서 팀장들이 멘토가 돼 지방세 납부 안내를 함으로써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가 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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