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를 부당인하한 의혹을 잡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격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 기업협력국 소속 직원들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와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의 구매총괄본부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확보해 가져갔다.
현대·기아차는 보통 2∼8%가량을 깎는 내용의 납품가 협상을 2000여개 협력업체와 매년 두 번씩 하고 있다. 하도급업체들은 이 협상과정이 사실상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납품단가 인하는 협력사와 협의로 하고 있고, 강제로 후려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공정위는 이달부터 제조업 분야 6만여개 업체에 대한 하도급법 위반 실태조사를 벌이고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건설, 용역 업계 역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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