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17일 만에 장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영양가는 여전히 부실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때렸다. 세 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2할4푼을 유지했다.
안타는 2회 1사 첫 타석에서 터졌다. 상대 선발 칼 파바노의 공을 밀어 쳐 좌중간을 갈랐다. 시즌 8번째 2루타. 지난달 23일 신시네티전 뒤로 14경기 만에 장타를 쳤다. 추신수는 매트 라포타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안착했지만 코드 펠프스의 땅볼 아웃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나머지 타석은 다소 무기력했다. 4회와 6회 모두 1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8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가장 아쉬움을 곱씹은 건 2-3으로 뒤진 연장 10회. 2사 2루 동점 찬스에서 상대 구원 필 더마트레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승리는 그대로 미네소타에게 돌아갔고, 더마트레는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추신수는 17일째 타점(22개) 생성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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