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승엽(오릭스)이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부활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한 차례도 아웃당하지 않으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다. 맹활약 덕에 타율은 1할8푼1리로 높아졌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2회 1사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골라 출루했다. 이승엽은 아롬 발디리스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시즌 5번째 득점. 선두로 나선 4회에 그는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야마모토 히토시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상승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선두로 나서 상대 구원 마쓰오카 겐이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는 이내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와 교체됐다. 모리야마는 오비키 게이지의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맹타와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0으로 승리,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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