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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수 마친 삼성토탈, '글로벌' 새 날개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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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장 상업가동 20주년 '제2도약'··에틸렌 등 생산능력 500만t 돌파

정기보수 마친 삼성토탈, '글로벌' 새 날개옷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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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번 정기보수가 실질적인 글로벌 케미컬 회사로 도약하는 기점이 될 것입니다. 안전, 품질, 무재해 달성에 몰입해 주세요."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은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한달간 진행된 충남 대산공장의 대대적인 정기보수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대산공장 전역을 일일이 살피며 현장 점검에 나선 손 사장은 정기보수에 매달리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떡과 음료를 직접 전달하며 성공적 마무리를 당부했다.

삼성토탈 충남 대산공장이 4년만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5월 31일 재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기보수는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에 실시하는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는 대산공장 상업가동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에틸렌, 합성수지 등 주요제품 생산능력이 총 500만t을 돌파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삼성토탈은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 설비 정비 뿐만 아니라 부분 증설 작업을 통해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87만t에서 100만t, 프로필렌은 기존 75만t에서 87만t, 폴리프로필렌(PP)은 60만t에서 70만t으로 각각 늘렸다. 에틸렌의 경우 공장가동 20년만에 100만t 생산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정기보수는 나프타분해센터(NCC)를 비롯해 SM(스티렌모너머), EO(에틸렌옥사이드)·EG(에틸렌글리콜) 등 기초 화성제품 공장과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 공장 등 순차적으로 10개 공장에서 진행됐으며, 방향족 공장은 제외됐다.


특히 이번 정기보수에서는 단지 생성 이후 20년간 150m 상공에 설치됐던 플레어스텍 버너도 교체됐다. 플레어스텍(Flare Stack·배출가스연소탑)은 석유화학공장의 필수 시설로 대산공장 공정에서 나오는 폐가스를 연소시키는 장치다. 공정 내 불필요한 가스의 연소를 통해 유해가스가 대기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며 폭발사고도 사전에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플레어스텍 버너 교체는 공장 건설 후 처음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이번 정기보수는 일몰, 우천, 기상 악화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작업을 중지하는 등 공사의 품질과 무재해에 초점을 맞췄다"며 "정기보수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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