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상회 의장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계속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애틀랜타의 국제금융인회의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다"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기회복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거나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며 "그러나 어렵게 얻은 가격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하반기나 돼서야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의 지표를 보면 고용시장이 모멘텀을 잃은 모습이다"라며 "이는 하반기 가서 회복될 수 있으며 고용시장도 꾸준히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회복세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더디고, 고르지 않다"라며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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