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파업 여파..SUV 11.3% 판매 줄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전월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5월 생산은 유성기업 파업 여파로 1.7% 줄어든 38만8666대를 기록했다. 부품공급부족 영향으로 현대차는 싼타페, 스타렉스, 포터 등 3750대, 기아차는 스포티지R, 쏘렌토R, 카니발 등 286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역시 전월대비 5.1% 줄어든 12만538대에 그쳤다. 현대차 그랜저HG, 기아차 모닝, 한국GM 올란도, 쌍용차 코란도C 등 신차효과로 전년동월비 3.7% 증가한 반면 싼타페, 스타렉스, 포터, 스포티지R, 쏘렌토R, 카니발 등 SUV는 11.3%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으며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올란도 등 신차효과로 전년동월비 21.1% 늘었다. 특히 한국GM은 2개월 연속 내수점유율 10%를 돌파했다. 반면 기아차는 유성기업 파업 여파로 5% 줄었으며 르노삼성 역시 주력 모델의 경쟁심화 등으로 40.7% 감소했다.
수출은 고유가 현상에 따른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신흥시장 수요확대, 신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10.6% 증가한 26만160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아반떼, 엑센트, 포르테, 프라이드 등의 고연비 소형차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비 각각 4.7%, 16.1% 증가했으며 한국GM은 아베오, 캡티바, 올란도 등의 수출확대로 8.2%, 르노삼성은 본격적인 유럽판매에 들어간 뉴 SM5 호조로 29.7% 각각 늘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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