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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한달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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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 재정 위기에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선물시장에서 금 현물은 1개월 사이에 최고치로 올랐다. 금 현물가격은 이날 장중한때 전 거래일에 비해 0.8% 오른 1553.3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첫 째주 최저가 1462.40달러에 비해서는 6%나 오르기도 했다.

 금 현물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1544.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1555.00달러까지 올랐고 전 거래일 대비 4.80달러 상승한 온스당 154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7일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와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가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이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스키 쿠퍼 바클레이스캐피터털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금은 거시경제 불안과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약화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달 말 기준 금 선물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 인상을 고려해 롱포지션(매입 포지션)을 늘렸다.


 스탠다드뱅크의 월터드웨트 원자재리서치대표는 "금 시장에서 롱포지션을 구축한 세력은 31.5%로 다소 커 보이긴 하지만 지난 2년간 평균 33%에서 최대 42%까지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은과 귀금속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은은 현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 오른 36.96달러에 백금은 0.4% 상승한 1818.50달러, 백금계열 팔라듐은 1.5% 뛴 7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후세인 알리디나 모건스탠리 원자재 리서치부문장은 "귀금속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달러 약세, 유럽 재정위기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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