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7일 컴투스에 대해 하반기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실적 변수가 확인된다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상향을 통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대해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컴투스의 1분기 K-GAAP 본사 기준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및 44.9% 감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예정됐던 신규 게임 출시가 일부 지연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고 개발 인력 충원 등으로 고정비가 상승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면서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 추세 속에서 국내 피쳐폰 게임 매출의 하락이 지속돼 1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18.4% 감소했으나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이 포함된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하여 신규 플랫폼으로의 매출 전환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 개발 인력 등 인원 채용이 지속돼 인건비가 상승하고 퍼블리싱 게임 출시 증가에 따라 지급수수료 비용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감 애널리스트는 "컴투스는 3분기에 총 10종의 모바일 게임과 4종의 소셜 게임, 4분기에는 총 4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하반기의 게임 출시 예정 개수가 상반기보다 많다"면서 "상반기 중 라인업 조정과 개발 인력 충원이 완료된 후 하반기에 해외 스마트폰 게임의 매출 성장과 함께 국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가 개방되면 실적 개선 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