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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등록금 미쳤다"...반 값 등록금 반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4일 올린 자신의 블로그 통해 대학 등록금 너무 많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실 요즘 등록금 정말 미쳤다. 해도해도 너무 비싸고 매년 너무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저도 딸이 둘이고 둘째가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두 녀석 모두 대학 다닐 때는 정말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 시장인 제가 이 정도인데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오죽하겠느냐. 얼마나 힘겹고 버거울 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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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반값등록금'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고 질문했다.


오 시장은 “그저께 숭실대에서도 그랬고, 어제 연세대에서도 저는 학생들에게 '무엇이 옳다'고 단언하지 않았다”면서 “다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지성인들이니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몇 가지 생각해볼 이야기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대학생들 주택 문제와 관련, “사실 서울시에서는 대학생들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재작년 12월부터 대학교가 뉴타운 주변에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건설 및 리모델링 자금을 융자해주고,하숙 관련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지원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흑석 뉴타운 지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일부 국유지를 매입, 총 76실, 151명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경희대와 한국외대가 있는 이문, 휘경지구와 시립대가 있는 전농답십리에도기숙사 건립을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09년 말부터는 다가구 주택을 매입, 냉장고 세탁기 가스렌지 등 기본 시설을 구비한 후 공급하는 대학생 주택(Youth Housing)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고 했다.


올해부터는 재개발 임대주택을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들에게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무엇보다 시, 구유지를 적극 발굴, 대학생 주택을 지어나갈 방침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대학교가 밀집돼있는 서대문구의 경우 구청에서 부지 제공의사를 밝혀와 대학생들을 위한 주택 건립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지금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당장의 혜택이 될 수는 없는 정책들이라고 아쉬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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