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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대한민국 '뉴 에이스'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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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대한민국 '뉴 에이스'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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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주장 완장만이 아니었다. A매치 3경기 만에 대표팀의 '에이스' 자리까지 완벽하게 꿰찼다. '포스트 박지성'의 진짜 주인은 박주영(AS모나코)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주영은 경기 내내 눈에 띄는 활약으로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이청용(볼튼)-차두리(셀틱)과 유기적인 호흡을 보이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청용이 유연한 몸놀림으로 세르비아 수비 사이를 침투하면 박주영은 또 다른 뒷공간을 노리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반대로 자신이 공을 잡았을 때는 날카롭고 세련된 패스로 공간을 창출해냈다. 전매특허인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순간 움직임도 돋보였다.


골잡이로서의 결정력도 돋보였다. 특히 선제골 장면에서는 프랑스 무대 진출 이후 급성장한 제공권 능력이 십분 발휘됐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김영권이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훌쩍 뛰어오르며 헤딩 슈팅, 골망을 갈랐다.


이후로도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세르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9분에는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추가골의 계기를 마련했다. 오른쪽 측면을 침투하던 차두리에 내준 땅볼 크로스가 문전 혼전 가운데 왼쪽으로 흘렀고, 이를 달려들던 김영권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정확히 꽂아넣었다. 공격포인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박주영의 창의성이 만들어낸 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후반 35분에는 마음먹고 때린 발리 슈팅이 골키퍼에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2분 뒤 정조국(AJ오세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순간. 관중석의 떠나갈 듯한 함성이 그를 맞이했다. 새로운 대한민국 에이스의 등극을 환영하는 목소리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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