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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미국 경제 연착륙 or 경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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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경기 회복기의 일시적인 둔화(소프트랜딩·연착륙)라고 하기에 그 착륙 속도가 너무 빠르다. 잘못하다 경기라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곤두박질 할 것 같은 모양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됐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무디스는 미국에 신용등급 강등 경고장을 날렸고 글로벌 통화라는 달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저마다 미국 경제 회복세를 두고 말이 많다.


◆美 경제지표 죄다 ↓ 일색=1일(현지시간) 발표된 제조업과 고용 지표는 죄다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5월 제조업지수는 53.5로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월대비 7포인트가 하락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5월 민간 고용이 전월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17만7000명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주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6000명 감소한 42만2000명으로 당초 예측치 41만5000명보다 미흡한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의 1분기 생산성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7%보다는 다소 높지만 지난해 4분기의 2.9% 상승과 비교할 때 많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공장주문도 1년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여 제조업 경기는 당초 예상보다 더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공장주문 실적이 4404억달러로 전월대비 1.2%감소했다고 밝혔다.


◆무디스,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국제신용평가 회사 무디스가 2일 미국이 국가채무 한도를 상향조정하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고 경고장을 날린 것도 악재다.


무디스는 "미국 의회가 조만간 부채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없을 경우 디폴트 위험이 작게나마 증가한다"며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 의회가 7월 중순까지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현재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같은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지난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미국의 주요 대형은행에 대해 신용등급 가능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기업 신용등급도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해외차입 비용이 높아지는 등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기 일쑤다. 이날 10년 물 미국국채 수익률이 전날 6개월 사이 최저치인 2.94%에서 3.03%로 수직상승한 것은 단적인 증거다.


◆미국 경제 연착륙일까 경착륙일까=이러한 미국 경제 회복세 둔화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경제 회복 기간 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둔화세인 연착륙인지 아니면 경기가 갑자기 나빠져 주가폭락과 실업자 급증 사태로 더블딥에 빠질 수 있는 경착륙인지 하는 것이다.


무디스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올해 들어 소프트패치 국면”이라면서 “그러나 연말로 가면서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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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퍼를로이도 “소프트 패치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이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진단했다.


반면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소프트랜딩 이라고 보기에는 최근 지표가 부진하고 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되면 시중 유동성이 줄 것을 우려해 더블딥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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