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이 2분기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2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지난해 2분기 11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지난 1분기(▽1011억)까지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휴대폰 사업은 지난해 3분기 30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잇따라 적자폭을 줄이고 있어 흑자전환이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소 하반기는 지나봐야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구 부회장은 현재 TV사업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재고가 많아 힘들다"고 밝혔다.
글로벌 TV시장은 현재 제조업체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65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지난 1분기에는 821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구 부회장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으며, 취임 후 내세운 '독한 DNA'가 임직원들에게 어느 정도 체화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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