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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투자 대박 터뜨린 KKR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자산규모 세계 2위의 사모펀드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KKR) 가 우리나라 오비맥주의 대주주이자, 셰일가스 투자로 대박을 거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KR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KR은 1976년 제롬 콜버그 (85) 와 헨리 크래비스 (67), 조지 로버츠 (68) 라는 3명의 걸출한 금융 전문가가 창업한 국제 사모투자펀드의 대명사다.

KKR이란 이름은 3명의 공동 창업자의 첫 이니셜을 따온것이다.


KKR은 차입매수 (LB0) 라는 생소한 금융기법으로 20여년간 전세계 기업매물들을 싹쓸이하면서 막대한 투자이익금을 챙겼다.

LBO (leveraged buy out) 란 인수하는 기업 명의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뒤, 경영전문가를 사장으로 앉혀서 성과를 내면, 빚도 갚고 회사도 높은 값에 튀겨서 팔아먹는, 꿩먹고 알먹고 식의 금융기법을 말한다.


이런 방식으로 글로벌 M&A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해온 KKR은 지난해말 기준 펀드 운용 규모가 610억달러로, 블랙스톤, 칼라일과 함께 사모펀드업체 빅3로 통한다.


펀드 운용액이 룩셈부르크의 국내총생산 (GDP 517억 달러 2009년 국제통화기금 기준) 보다 많은 KKR은 기세를 몰아 지난해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공동 창업자 3명의 지분은 전체의 13% 수준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로 북미와 유럽에 치중해오던 KKR은 최근 몇년새 아시아로 투자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만도 경영권 매각 당시 인수전에 뛰어들며 첫 선을 보였고, 2009년에는 롯데를 제치고 18억 달러 (당시 환율기준 약 2조3,000억원)에 오비맥주를 인수해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대한통운 인수전에 나서기도 했다.


KKR은 최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세무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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