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세계적인 명품업체 펜디가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범아시아 패션쇼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지난 2007년 만리장성에서의 패션쇼를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장소, 혁신적인 도전을 선보였던 펜디는 이번 한강쇼에서도 그 도전정신을 과시했다.
2일 오후 8시 한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이번 'FENDI on Han River' 패션쇼에는 마이클 버크 펜디 CEO , 실비아 벤츄리니 펜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쯔이(章子怡), 하나 마츠시마(松島花) 등과 해외 및 국내 문화계 저명인사, 세계 외신 기자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패션쇼는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많은 시민들이 동시에 관람했으며, 온라인 (http://hanriver.fendi.com) 에서도 동시에 생중계가 돼 전세계에 서울, 한강을 널리 알렸다.
펜디의 2011 F/W 컬렉션은 ‘듀얼리즘’을 대변하듯 상반된 아이템들을 매치해 유연하면서도 피트 되는 환상적인 실루엣을 선보였다. 풍부한 소재와 텍스쳐, 그리고 비비드한 컬러의 절묘한 조화는 모던하면서 동시에 창조적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쇼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컬렉션과 함께 패션 지갑, 구두, 액세서리, 크레이지 캐럿 시계, 선글라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함께 남성 컬렉션 및 키즈 컬렉션을 소개하며 펜디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적 아시아 슈퍼모델인 아이 토미나가(富永愛), 슈페이(秦舒培), 순 페이페이(孫菲菲) 및 한국의 장윤주, 한혜진, 이현이 외 50여명의 탑 모델들이 화려한 캣워크를 선보이며 눈을 한시 뗄 수 없는 런웨이를 장식했다.
패션쇼가 끝나고 이어진 행사로 디너 및 세계 최정상 DJ 드미트리(Dimitri) 를 초청한 화려한 애프터 파티가 이어져, 한강의 밤을 더욱 뜨겁게 무르익었다.
펜디 CEO인 마이클 버크는 "2007년 만리장성에서의 패션쇼를 통해 중국을 전세계에 알렸던 펜디가 2011년 ‘디자인 서울’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도시, 서울 그리고 한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한강을 선택하여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 같은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서울시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는 온라인(http://hanriver.fendi.com)에서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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