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2일 "김진표 민주당 대표와 부산저축은행간 검은 커넥션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번 저축은행 사태의 핵심은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과 노무현 정부 실세와의 커넥션"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든 의혹이 국정조사에서 진상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번 사태를 야기한 부실 원인 중 하나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인데 대검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캄보디아에 4966억원을 PF 대출로 투자했다"며 "김진표 민주당 대표가 2007년에만 3차례 캄보디아에 갔고 방문 전후에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또 2009년 1월 열흘간 김진표 대표가 캄보디아를 방문했는데 4월에 캄보디아 정부의 신공항 건설이 결정됐다"면서 "노무현 정권 인사들이 캄보디아 갈 때마다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일행이 있었고 큰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이 모든 정황을 볼 때 검은 커넥션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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